<사진 출처: http://imgmovie.naver.com/mdi/mi/0650/F5091-00.jpg>
엘리자베스, 골든에이지
Elizabeth: the golden age/ Elizabeth: Das goldene Königreich
한국에 있을 때부터 엘리자베스, 골든에이지는 가장 보고 싶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 내가 좋아하는 케이트 블랑쉐가 주연으로 연기를 했었고, 남성 권력자가 판을 치던 세계에서 여왕이 세계 권력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는 내용만큼 통쾌하고 즐거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것보다도 난 '사극류'를 좋아한다.
어찌되었든 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포스터에서 보이는 것처럼 영화는 엘리자베스 1세를 여자, 전사, 여왕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주 테마는 '여성'이다. 전쟁 신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고, 여왕으로서의 면면은 결국 '사람'과 '지도자' 사이에서 보이는 내면 갈등이었다.
자신은 내 백성이 '타교도'라고 해도 형벌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그 행위가 범법이면 형벌을 내리겠다는 말이나
자신의 사촌이자 라이벌인 마리를 처형하게 되면서 보이는 갈등도 여전히 '권력을 지키기 위한' 지도자와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엘리자베스의 사랑이야기다.
그녀의 옛 사랑, 그녀의 현 사랑이 교차된다. 그리고 자신이 여자로서 얼마나 매력이 남아 있는지, 자신의 늙어버린 모습을 보면서 한탄하기도 한다.
영화 자체가 꽤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앞서 말했듯이, 전쟁신은 좀 허접했고, 전쟁에 임하는 엘리자베스 1세의 모습은 든든한 지도자보다는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얼굴 가득히 두려움이 느껴지기 까지 했으니까.
하지만 여자로서의 엘리자베스의 모습은 상당히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모습에서 어쩌면서 나도 그녀와 비슷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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