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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럽연합/Europäische Union] 유럽의회 선거 Europawahl 2014 - 3. 유럽회의주의 정당 안녕하세요, 약 3주 만에 인사드리네요. 오늘 포스팅은 유럽의회 선거의 마지막 포스팅이 될 유럽회의주의 정당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이전까지의 포스트가 어쩌면 그동안 해왔던 이야기나 기본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면, 오늘은 여러 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가 매우 복잡할 수 있습니다. 일단 오늘 포스팅의 목차를 말하자면, 1.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회의주의/대중영합주의 정당의 돌풍2. 유럽회의주의/대중영합주의 정당의 특징3. 유럽회의주의/대중영합주의 정당의 돌풍 원인과 향후 유럽 정치에 미칠 영향 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 할게요. ===================================================================.. 더보기
[유럽연합/Europäische Union] 유럽의회 선거 Europawahl 2014 - 2. 독일의 유럽의회선거 결과 안녕하세요, 다시 일주일 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예고한 대로 2014년 유럽의회 선거 결과 분석의 두 번째 이야기인 독일의 유럽선거 결과에 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 -> http://kair17.tistory.com/83) 유럽의회 선거는 유럽연합 의회 구성을 위해 선거를 하지만, 국가별로 치뤄지기 때문에, 국가마다 결과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늘 글은 그 국가별 사정이 다르다는 전제 하에 독일의 선거 결과를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 글 시작하겠습니다. ======================================== 1.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 일단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를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정당 CDU(기독교민주연합) C.. 더보기
[유럽연합/Europäische Union] 유럽의회 선거 Europawahl 2014 - 1. 유럽연합 그리고 선거 안녕하세요, 약 2주만에 인사드리네요. 2014년 5월 25일은 선거가 몰려 있었습니다. 일단 제가 살고 있는 빌레펠트가 속해 있는 Nordrhein-Westfalen 주를 비롯한 8개 주의 기초선거, 빌레펠트 지하철 연장 공사 및 5호선 건설에 관한 주민투표, 통합청(이민자들을 위한 기관) 그리고 유럽의회 선거가 있었습니다. 다른 선거들도 흥미진진했기 때문에, 조만간 짚고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일단 유럽의회 선거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은 3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미리 예고하자면 1. 유럽연합과 선거 2. 독일의 유럽의회 선거 3. 유럽회의주의 정당의 돌풍 과 같고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유럽연합과 선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더보기
[독일연방정부/Bundesregierung] 연방정부 내각 100일 평가 안녕하세요, 다시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조금 지난 떡밥이기도 하지만, 향후 3년 반 동안의 독일 정치를 이해하는 것에 필요한 연방정부, 특히 내각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 연방 내각을 평가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마 이번 글에 제 사견이 들어가는 일은 적을 거에요. 참고로 이 글을 읽기 전에 연방 하원 선거에 관한 글을 읽으시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독일 연방의회 선거 3: http://kair17.tistory.com/78) ========================================================== 1. 2013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 결과와 대연정 체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2013년 9월 22일에 있었던 선거 결과.. 더보기
[Bundestag/연방의회] 독일연방의회 선거 Bundestagswahl 2013 - 3 안녕하세요, 일주일 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트에서 예고했던 대로 독일 연방의회선거에서 가장 중요했던 두 정치인과 정당이었던 메르켈-기독교연합, 슈타인브뤽-사민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곁다리로 좌파당과 사민당의 관계도 이야기 해보고요. ===================================================== 1. 독일 연방의회선거 결과와 의석수 이번 선거의 평을 하자면 2009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연합(CDU/CSU)가 여론조사에서 우위였지만, 원래 연정파트너였던 자민당이 5%을 넘을 수 있을지 의심되는 상황이었고, 따라서 대연정(기독교연합-사민당)을 것인지, 흑녹(기독교연합-녹색당)을 할 것인지가 문제였죠. 하지만 대체적으로 대연정의 가능성이 높은 선.. 더보기
[Bundestag/연방의회] 독일연방의회 선거 Bundestagswahl 2013 - 2 안녕하세요, 다시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 이미 SNS를 통해서 제 글은 많이 접하시겠지만, 이렇게 블로그로 인사드리는 건 참 오랜만이네요. 러시아가 크림반도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한국에서는 새정련이라는 새로운 당이 창당되었고요. 독일에서도 얼마 전에 최저임금제 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올리는 게 꽤 오래 지난 독일 연방 의회 선거라는 것에 매우 죄송합을 느낍니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밀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현재 독일에 대연정이 세워진 이상, 언제나 궁금해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계속 써보렵니다. 지난 내용은 독일 연방 의회선거 제도가 어떻게 결과를 미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링크: http://kair17.tistory.com/74) 엄연히 말하면 선거 제도가 어떻게 .. 더보기
[Bundestag/연방의회] 독일연방의회 선거 Bundestagswahl 2013 - 1 안녕하세요, 한국은 지금 통진당 정당해산청구를 당했고,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에 화창한 날씨를 선사하며 버킹검 궁에서 잠시 체류 중이네요. 지난 번에 포스팅을 한 후 만 이틀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블로그의 특성 상,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지 않고요, 밀린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9월 22일에 연방 선거가 있었고, 포스팅을 하기엔 한 달도 넘었고, 그리고 여전히 대연정계약서는 작성 중이라, 손을 놓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3일 전에 어떤 분과 트윗에서 독일 선거 제도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그 대화를 관전하고 계셨고, 저도 독일의 소식을 전달할 겸,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하려고.. 더보기
[민주주의/정당] 정당정치 4. 정당정치의 후퇴?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셨나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올렸네요. 사실은 요 몇 달 블로그에 글을 올릴 시간과 여유가 없었어요. 지금도 그다지 심적인 여유는 없지만, 간간히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쓸 글은 '정치혐오에서 벗어나기 프로젝트' 두 번째 주제에 해당되는 정당정치, 그리고 그 네 번째 이야기인 정당정치의 후퇴?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는 여러분들께는 매우 자극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당 정치가 후퇴했다! 라고 단정하는 게 아니라, 정당정치 과연 후퇴했을까? 라는 뜻으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기 전에 앞서 올렸던 정당 정치에 관련된 글을 읽어주시면 더보기 편하실 것 같습니다. 정당정치 1. 정당의 정의 및 기능 클릭 -> ht.. 더보기
2013년 바이에른 주 선거 (Landtagswahl in Bayern 2013) 2013년 9월 중순은 커다란 선거가 연달아 혹은 동시에 있습니다. 이미 지나가긴 했지만 독일에서 제일 부자 동네이며, 남동부에 위치한 바이에른 주 선거가 9월 15일에 있었고요, 오는 일요일, 그러니까 9월 22일에 독일경제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가 위치한 헤센 주와 독일 연방의회 선거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독일의 선거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죠. - 연방의회선거 (Bundestagswahl): 연방 하원을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총선이 되겠지요. 매 4년마다 선거를 치룹니다. - 우리 식의 지방 자치제 선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선거가 두 개로 나눠져 있는데요, 일단은 연방 상원을 구성하며, 주 의회와 주 정부 구성을 위한 주 선거 (Landtagswahl) 입니다. 매.. 더보기
<Story 1 - Germany> 8. 시간이 멈추다 안개가 끼어, 앞이 흐리게 보이는 길. 약간 습기가 찬 버스 정류장의 유리는 뿌옇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어폰을 꽃고, 정류장에 기대어 이 곳 저 곳 살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만 머리카락, 까만 눈을 하는 동양인 소녀가 보인다. 나는 씨익 웃으며 물었다. "한국 사람이세요?" 처음에 그녀는 약간 놀라더니만, 인사한다. 버스를 타고 이야기를 했더니, 그녀의 이름은 슬기. 나랑 동갑이다. 우리는 곧 말을 놓고 여행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지금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이고, 버스가 늦어 아무래도 기차를 훨씬 오래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한다. 나는 슈투트가르트로 갈 생각이고, 나 역시 기차가 늦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런 동감적인 상황에 당연히 말은 더 잘 통했다. 하이델베르크 역으로 .. 더보기
<Story 1 - Germany> 7. 약속의 도시에 서 있다 프라이부르크. 원래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가려고 했던 곳이지만, 그 약속이 깨진 지금 나는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 고민은 출발할 때부터 하고 있었다. 하이델베르크에서 숙소를 잡아야 할지, 아니면 슈투트가르트에서 자야 할지, 언제 가야 하는지...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라이부르크까지는 2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만하임에서 갈아타야 한다. 학교 다닐 때도 언제나 지름길만 찾던 나에게 상당히 성가신 일이다. 그리고 아침의 여정도 짧지 않았기에, 몸이 피곤하다. 두 시간이 좀 넘는 시간을 기차에서 보내고 나오자마자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에 부딪힌다. 손이 시렵다. 코트 주머니에서 장갑을 찾았다. 보이지 않는다. 기차에다 두고 내렸다. 이미 기차는 떠나버렸는데... 결국 코트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더보기
<Story 1 - Germany> 6. 오래된 성과 함께 숨을 쉬는 사람들 밥을 먹고 서둘러 비스마르크 광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어떤 분이 타신다. 하얀 머리, 빵모자를 쓰시고, 커다란 가방을 메신. 한국 분인 것 같다. 그 분이 내 곁에 앉으시자, 나는 웃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했다. 그러자 그 분은 자신에게 인사하는 거냐고 손짓한다. 그러자 나는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반가웠지만 그분은 놀래셨는지, 어떻게 알아봤냐고 물으신다. 그 분은 연세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님. 숙소에서 멀지 않는 암연구 센터에서 연구를 하러 오셨다는. 나중에 한국에서 보거나, 아니면 하이델베르크에서 다시 한번 보기를 원하고 그분은 만하임으로 나는 비스마르크 광장으로 향하였다.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와 어울리는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조금 마음이 급했다. .. 더보기
<Story 1 - Germany> 5. 초콜렛보다 달콤한 하이델베르크의 밤 체크인을 하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힘들게 와서 일까? 방안에 내리쬐는 햇살이 긴장되었던 나의 마음을 풀어지게 한다. 이미 한 침대는 누군가의 공간이 되었고, 나는 다른 침대를 선택 한 후, 침대에 누워있었다. 정말 몸이 나른해져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하루 그냥 침대에 누워 있고 싶었다. 겨우겨우 몸을 일으켜,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다시 버스를 타고 비스마르크 광장에 도착했다. 하이델베르크는 두 번째다. 2년 전에 갔었지만, 하이델베르크는 조금 달라 보인다. 아마도 첫 번째 방문은 일요일에 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한산했 을테고, 오늘은 금요일이라 어느 때보다 분주할지도 모른다. 비스마르크 광장에서 Hauptstrasse를 따라 걸었다. 대학 도시답게 서점도 많고, 가게의 물건.. 더보기
[민주주의/정당] 정당 정치 3. 정당 제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되네요. 그동안 정치혐오에서 벗어나기 프로젝트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는, 밀려오는 과제도 있었고, 이래저래 일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 살짝 회의감이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이미 시작한 프로젝트 밀고 나갈 수 있을만큼 밀고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이렇게 어떤 일을 하겠다고 목표를 정해서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 관계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제 감정을 표현하면 그렇고요. 아무래도 여기서 제 신상의 일부를 공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사과정에 있고요. 그리고 제도를 연구하는 건 여태 제가 여.. 더보기
<Story 1 - Germany> 4. 마음이 통하다, 그리고 하이델베르크로. 1유로 샵에 가기 전에 우리 방에 있던 소녀와 마주쳤다. 나는 그녀에게 오늘 시간이 된다면 밤에 이야기를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그녀도 흔쾌하게 승낙했다. 내가 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오후 7시. 내가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돌아온다.그녀의 이름은 미카,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며, 나와 동갑이다. 나는 어제 그녀가 스페인어로 유창하게 말해, 스페인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녀는 자기는 외국어를 배우는 걸 좋아하고, 어제 멕시코 사람들과의 대화는 자신의 스페인어를 늘리는 데 유익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도 종종 내가 독일어를 말하는 걸 보고, 독어가 편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난 가끔 헷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영어가 조금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들의 대화는 영어로 진행하기로.. 더보기